모과를 먹는 가장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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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박사

이재성 박사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유튜브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오늘은 모과 먹는 법입니다.

모과(木瓜)는 서근활락(舒筋活絡), 거습지통(祛濕止痛)의 명약입니다.

서근이란 근육을 이완시킨다는 뜻.
활락이란 경락을 통하게 한다는 뜻.
거습이란 몸의 습기를 말린다는 뜻.
지통이란 통증을 멎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모과가 딱 어울리는 사람은
몸에 습기가 많아서 경락이 잘 소통되지 않는 분,
몸집과 다리가 퉁퉁한데 근육이 뻣뻣하고 뭉친 분들입니다.

마르고 허약한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과일은 아닙니다.

모과2

모과의 껍질을 만져보면 끈끈한 정유성분이 있는데요,
이것은 깨끗하게 씻어내십시오.

그리고 껍질채 얇게 썰어서
햇볕에 완전 바짝 말린 뒤에
병에 담아서 보관해 두십시오.
반드시 제습제와 함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모과는 딱딱해서 그냥 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모과가 좀 물렁해질 때까지 찌거나,
살짝 데친 다음에 써는 것도 좋습니다.

모과를 맛이 아니라 약으로 먹을 때는
제대로 달여먹는 것이 좋습니다.

달여먹을 때는
물 1리터에 말린 모과 10g 정도를 집어 넣고
일단 물이 끓기 시작하면 최대한 약한 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달여서 드시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해먹으면 맛은 없다는 것, 감수해주세요.)

무릎이 아픈 분들은 두충도 10g 정도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역시 맛은 없어요.)

물론 이게 진통제는 아니죠.
먹자마자 바로 통증이 멈추는 그런 ‘약’은 아니니
겨울 동안 꾸준히, 차 마신다고 생각하고 드셔보세요.

겨울에는 생강을 한쪽 정도 넣고 달이면
몸을 따듯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생강을 넣으면 차의 색깔이 더 고와지고 향미도 더욱 좋아집니다.

모과를 설탕에 절여서 먹는 분들이 많은데요,
설탕에 절여 설탕 맛으로 먹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맛을 위해서 먹는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설탕 대신 꿀에 절여도 괜찮지요.
생모과를 얇게 썰어서 꿀에 절여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먹으면
간편하게 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쌀쌀한 날 손님 접대용으로 참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