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건 2020년 BMJ 케이스 리포트에 실린 3장 짜리 리포트입니다.
59살 미국 여성의 케이스에요.

제목이요,
“음식의 옥살산염 때문에 생긴 콩팥 병, 견과류와 씨앗을 너무 많이 먹은 바람에”
헐, 견과류 좋은 건줄 알았는데?
네, 좋죠. 하지만 문제가 되는 성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적당히 먹어야 되는데, 이 여성분은 도대체 얼마나 먹은 걸까요?
여성의 나이 59세인데, 크레아티닌 수치가 6개월 전 검사에서는 1.3 mg/dL 정도였는데 이게 1.8 까지 올라간 거에요. 그럼 콩팥이 상당히 나빠졌다는 거거든요. 이유는 모르겠고.
여러분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여러분 건강보험공단에서 무료로 해주는 건강검진 항목에 있어요. 이 수치가 1.5 를 넘으면 신장이 나빠진 거에요.
자, 그래서 이 여성이 왜 이렇게 콩팥이 나빠졌는지 이유를 찾기 위해서
콩팥 조직검사를 해봤더니요, 콩팥의 사구체가 전반적으로 경화되어 있고, 섬유화되어 있더래요.

그리고 놀라운 건, 콩팥의 세뇨관 사이사이에 옥살산칼슘 결정이 박혀 있더랍니다.
여기 이 푸르딩딩하게 염색된게 그거에요. 돌로 뭉쳐지지 않았고요, 아주 작은 결정 알갱이들이 세뇨관에 박혀 있는 거죠.

그리고 24시간 소변을 모아서 검사를 해봤더니 역시 옥살산이 많이 검출되었답니다.
자, 이 여성은 1년 동안 아몬드를 하루에 다섯 줌씩이나 먹었대요. 한줌이 약 30 g 정도 됩니다. 다섯줌이면 150 g. 하루에 아몬드를 대략 130알 정도씩 먹었다는 거죠.
그리고 치아씨드도 밥숟가락으로 6 숟가락씩 먹었대요.
이 정도면요, 보통 서양사람들이 음식으로 옥살산을 먹게 되는 정도의 5배 이상을 먹은 셈이라고 합니다.
자, 잘 생각하세요.
아몬드와 치아씨드를 먹은 게 문제가 아니에요.
너무 많이 먹은 게 문제
생활 처방이 났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어떤 처방을 해줬냐면요,
첫째, 아몬드를 비롯한 견과류 끊자. 치아씨드도 끊고.
여기 옥살산 많으니까요.
그리고 옥살산이 적은 식단을 했죠.
둘째, 물 많이 마시라.
잠깐, 맥주는 물 아닙니다.
맥주는 요로결석 위험요인 중 하나에요. 여름에 맥주에 아몬드 많이 드시면 결석 생기기 딱 좋아요. 노노.
셋째, 칼슘보충제를 먹자.
옥살산이 장 안에서 칼슘을 만나면 장 속에서 칼슘이랑 붙어 옥살산칼슘이 만들어집니다.
이건 녹지 않는댔죠. 그러면 이게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게 아니라 대변으로 나가버려요. 좋은 전략입니다.
그렇게 2개월을 지내고 다시 검사를 해봤더니
크레아티닌 수치가 1.8 이었던 것이 1.57 mg/dl 로 떨어졌대요. 좋아진 거죠.
그리고 소변으로 나오던 옥살산 수치도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요.
자, 이 논문의 저자들은
옥살산으로 신장이 망가지는 케이스는 아주 드문 케이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몬드 좀 많이 먹었다고 쫄지는 마세요.
옥살산 어느 정도는..
이파리 채소, 견과류, 씨앗류에는 어느 정도 옥살산이 들어있습니다.
녹차, 홍차에도 옥살산이 있는 걸요.
옥살산을 먹는다고 그게 다 우리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 대변으로 빠져나가고, 혈액으로 흡수된 건 또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이건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먹을 때 얘깁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콩팥을 망가지고
요로결석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
특히 요로결석이 생겼던 분,
잘 생기는 분이라면 아몬드 주의하십시오.
옥살산이 가장 많은 견과류가 바로 아몬드에요.
얼마나 먹으면 되나?
그러면 아몬드는 어느 정도까지 괜찮은가? 그 적정량은?
예, 30 g 이내입니다.
한 줌까지만. 30알 이내로.
좋은 거지만 적당한 양으로
과유불급
過猶不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