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빈도가 가장 많은 한약재 당귀는 여자의 인삼이라고 해도 될만한 약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약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인삼이지만, 그것은 ‘고려인삼’이라는 브랜드를 세상에 띄운 마케팅 덕분이죠. 실상 동의보감에 나오는 처방들 중에서 가장 많이, 500회 이상이나 쓰인 약재가 바로 당귀이며, 사용빈도로 보면 한약재 중에 가히 으뜸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한약 냄새는 아마도 쌍화탕 냄새일 겁니다. 그 냄새의 대표가 바로 당귀랍니다. 작약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재입니다. 당귀는 그 유명한 십전대보탕에도 들어가고, 쌍화탕, 사물탕, 보중익기탕, 귀비탕 등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처방에 다 들어갑니다. 천사의 약재 한국당귀의 학명은 “Angelica gigas NAKAI”인데, 앞에 붙은 Angelica는 Angel의 뜻으로서 가히 “천사의 약재”라 불릴만합니다. 당귀의 이름은 “당연하다, 마땅하다”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