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리란 무엇인가
여성이 가임기일 때는 (대략 14~50세)
난소에서 난자를 매달 1개씩 배출합니다. (이걸 ‘배란’이라고 함)
배란 이후에 자궁의 안쪽면은 (’자궁내막’이라고 함)
만약 아기씨(배아)가 착륙하면 그걸 잘 품어주려고
두께 10mm 정도의 촉촉하고 비옥한 땅이 됩니다.
그치만 임신을 안 하면
이 자궁내막은 허물어집니다.
자궁내막이 떨어져나가니까 출혈이 생기는 것,
이게 바로 ‘생리’입니다.
일단 허물고
다시 새롭게 다음 라운드를 준비
그게 매월 반복되니까
’월경’이라고 하는 거고요.
참고자료|Maybin & Critchley, 2015, Human Reproduction Update
근데 생리통은 왜 생길까요?
단순히 피가 나서 아픈 건 아니죠.
우리 살다보면 코피가 괜히 주루룩 날 때가 있잖아요.
그때 피 난다고 코가 막 아프지는 않죠.
2. 생리통은 왜 생기나
종아리에 나는 쥐,
그 쥐는
근육이
갑자기, 저절로, 멈추지 않고, 강하게 수축하는 거에요.
그리고는 잘 풀리지 않는 현상입니다.
엄청 아프죠.
생리통도 비슷한 면이 있어요.
자, 자궁내막이 허물어지면
거기서 피가 나고
그걸 밖으로 내보려면
자궁근육이 수축, 즉 짜줘야 합니다.
자궁도 근육이에요, 움직입니다.
근데 이게 너무 과도하게 경련성으로 수축하면?
예, 쥐나는 것처럼 아파집니다.
그저 과도하게 수축해서 아픈 것만은 아니고요,
꽉 조이면 자궁에 피가 안 통해서 ‘허혈성 통증’이 생기고요,
떨어져 나오는 자궁내막에서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염증 관련 물질이 만들어지는데요,
이게 또 자궁근육과 혈관을 더 조입니다.
그래서 생리통에 소염진통제를 쓰는 거에요.
참고자료|Dawood, 2006, Obstetrics & Gynecology · Iacovides et al., 2015, Human Reproduction Update · Marjoribanks et al., 2015,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그리고 또 하나, 생리 때는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는 거에요.
Nervous. 예민함.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Relax 해야 하는데, 아픈데 어디 그게 되나요..
후우.. 생리할 때 불편함과 불쾌감은
어찌보면 당연해요. 피하기 어렵죠.
근데 진통제를 반드시 먹어야 할 정도로 아픈 건
아, 그게 정상은 아니거든요.
생리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진통제 먹지만
다들 그런다고 그게 정상은 아니거든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질환을 안고 있을 수도 있어요.
생리통이 너무너무 심하다면 일단 초음파 검사는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참고자료|ACOG, 2018, Dysmenorrhea and Endometriosis in the Adolescent
생리통이 심할 때 진통제?
예, 저는 추천합니다.
아프면 먹어야죠. 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저는 꼭 필요한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매번 진통제로 넘기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자, 이제부터 생리통으로 덜 고생하기 위해서
평소 루틴으로 삼을 만한 솔루션을 찾아볼게요.
3. 생리통 평소 루틴
생리통이 시작되면
그땐 생활을 해야 하니까, 진통제 복용,
저는 동의합니다.
근데 그때 좀 덜 고생하려면 평소 루틴이 중요합니다.
생리통의 원인?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원인 질환이 없는 상황이라면
첫째, 자궁근육이 과도하게 경련성으로 수축해서
둘째, 자궁내막에서 과도한 염증 반응이 나와서(PG 생성 과도)
셋째,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과민해져서
네, 이렇게 요약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근육 긴장이 초래되지 않게 하고,
염증 반응이 과하지 않게 되고,
신경이 좀 편안하게 이완될 수 있도록 하면
생리할 때도 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선 먹는 거부터 제안드릴게요.
첫째, 한약재 중에 작약을 소개합니다.
작약은 예로부터 ‘당기고 뭉치고 조이는 통증’,
그러니까 근육이 과하게 긴장해서 생기는 통증에 자주 활용되어 왔습니다.
작약이 들어간 처방 연구와
작약의 대표 성분인 페오니플로린 paeoniflorin 연구를 보면,
근육 수축, 칼슘 신호, 염증·통증 신호와 맞닿는 지점들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작약은 자궁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여겨집니다.
참고자료|Hehir & Morrison, 2016, J Obstet Gynaecol Res · Li et al., 2024, Open Life Sciences
당귀작약산, 작약감초탕
이런 처방에서 핵심 약재가 바로 작약입니다.
참고자료|Lee et al., 2016, Maturitas · Seo et al., 2020, Medicine · Ota et al., 2020, J Gen Fam Med
그래서 평소에 작약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생리 때 자궁근육이 덜 조이고 덜 뭉치도록
평소부터 근육을 부드럽게 준비해두는 거죠.
가정에서는 차로 드시면 됩니다.
당귀와 함께 드시면 더 좋고요.
우리나라의 당귀는 여성 건강, 월경 관련 문제, 통증과 관련해 사용되어 온 가장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현대 연구에서는 항염·진통·순환 관련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죠.
둘째는, 마그네슘입니다.
근육내로 칼슘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근육이 흥분하고 수축되는데요,
마그네슘은 칼슘과 경쟁하면서 그 신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미네랄이에요.
그래서 쥐가 자주 나거나 눈밑이 떨리는 사람들한테도 마그네슘이 추천되는 거에요.
생리통의 주된 원인이 자궁근육의 경련성 수축이니까
마그네슘이 생리통과 맞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자료|Pattanittum et al., 2016,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 Carlson et al., 2026, StatPearls: Dysmenorrhea
셋째는, 오메가3 입니다.
작약과 마그네슘이 자궁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오메가3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염증 물질, 즉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메가3를 2-3개월간 섭취했을 때 생리통의 강도가 줄었다는 임상 연구 결과들이 꽤 있습니다.
참고자료|Snipe et al., 2024, Nutrition & Dietetics · Rahbar et al., 2012,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정리
생리가 시작돼서 생리통 시작될 때는 진통제, 어쩔 수 없죠.
진통제는 당장 통증은 가라앉히지만 뭔가 내 몸을 근본적으로 고쳐주는 건 아니죠.
평소 루틴이 중요합니다.
긴장을 완화을 완화시키고
염증반응을 누그러뜨리는 것.
네, 오늘은 평소에 먹을 만한 것으로
작약, 마그네슘, 오메가3
요 세 가지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먹는 것만이 루틴은 아니에요.
생리통을 심하게 느낀다는 것은
통증 신경이 예민해져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 평소 단 5분이라도 명상하기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 아랫배 따듯하게 하기
- 잠 푹 자기
이런 루틴이 중요해요.
그러면 신경이 이완되고
그래서 통증도 좀 덜 느끼게 되거든요.
참고자료|Armour et al., 2019,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 Jo & Lee, 2018, Scientific Repor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