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는 목 아플 때 먹는 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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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유튜브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여러분, 모과가 어디에 좋다고 알고 계신가요?

목이 칼칼할 때 모과를 먹으면 좋다고 들으셨나요?
롯데목캔디에 모과 추출물이 들어있긴 하죠.
목이 칼칼할 때 목캔디, 여기에 모과 들어있다.. 하고 선전하니까
사람들의 머리 속에 목과 모과가 연결된 거 같아요.

모과가요,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가 약간 있기는 한데
목구멍 통증을 없애는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한의사들이 모과를 쓰는 용도는 따로 있습니다.

동의보감이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고서니까
거기에 나온 걸 잠깐 보여드릴게요.

木瓜
나무 木에 오이 瓜자를 쓰는데
읽는 건 모과라고 읽습니다.

性溫 성질이 따듯하고
味酸 맛은 시고
無毒 독은 없다고 하고,

가장 첫번째 나오는 효능으로는
主霍亂大吐下 轉筋不止

주로 곽란에 쓴다고, 심하게 토하고 설사하고 나서 근육이 뒤틀리고 경련이 날 때 쓴다고 써있죠.

이게요, 토하거나 설사하는 증상을 멎게 해준다기보다는요,
그러고나서 근육에 경련이 일 때, 그걸 낫게 해준다는 말입니다.

토하고 설사하면 탈수가 되어서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그래서 경련이 나기도 하거든요.

자, 요즘은요, 그렇게 되면 얼른 병원에 가서 수액 맞고 전해질 공급을 받아야죠. 모과를 언제 달여서..
병원 갈 상황이 안 될 때나 써먹을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옛날에는 이럴 때 모과를 먹으면 낫는 걸 경험했던 거죠.

모과의 대표적인 효능은 그 다음에 나옵니다.
내일 이어서 또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