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머리카락을 버리면 절대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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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거나 빗은 후, 손에 뭉쳐진 머리카락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물에 잘 내려가니까 괜찮겠지?” 하고
변기에 툭 던져 넣고 물을 내리진 않으셨나요?
“에이, 이 작은 머리카락 몇 가닥이 변기를 막겠어?” 라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오늘은 왜 변기에 머리카락을 절대 버리면 안 되는지,
그 이유들을 속 시원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머리카락은 물에 녹지 않는 ‘철사’와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머리카락은 단백질(케라틴)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에 전혀 녹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화장지는 물에 들어가면 쉽게 풀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머리카락은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물속에서는 마치 얇고 유연한 철사처럼 존재한다고 보시면 돼요.
당장 물을 내렸을 때는 눈앞에서 사라지니 내려간 것처럼 보이지만,
배관 어딘가에 그대로 쌓이고 있답니다.

2. 배관 속 ‘그물망’이 되어 다른 이물질을 붙잡아요
변기 내부와 이어지는 하수관은 직선이 아니라
악취 차단을 위해 S자나 U자로 꺾여 있습니다.
변기로 들어간 머리카락은 이 꺾이는 구간이나
거친 배관 표면에 걸리게 되는데요.
한두 가닥이 걸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머리카락은 배관 속에서 ‘그물망’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 내려오는 대변, 미세한 휴지 조각, 기름때 등이
이 머리카락 그물에 걸리면서 뭉치게 되고,
결국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배관을 꽉 막아버립니다.

3. 결국에는 역류와 ‘배관 공사’라는 대참사로…
단순히 집 안의 변기가 막히는 수준에서 끝나면 다행(?)입니다.
험난한 배관을 통과한 머리카락이 아파트나 건물 전체가 공유하는
공동 배관(오수관)까지 흘러가서 막히게 되면 일이 커집니다.
공동 배관이 막히면 저층 세대 변기로 오물이 역류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뚫어뻥으로는 절대 해결이 불가능하며,
고압 세척이나 배관을 뜯어내는 대공사를 해야 하므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머리카락,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
머리카락은 변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