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저는 0.9% 농도의 생리식염수가 아니라
3%의 고장성 식염수로 가글을 한다고 했지요.
왜 3% 의 고장성 식염수로 가글을 하는가
소금물 가글이 좋은 이유를
그저 삼투압 현상만으로 설명하기는 쫌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좀더 조사를 해봤는데요,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진의 설명이 와닿았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355924/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Nature’ 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에 지난 2019년에 실린 논문입니다.
감기 걸린 사람들에게 실험을 해봤대요
감기에 걸린 사람 60여명을 추려서
절반은 3% 소금물로 코세척과 목구멍 가글을 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걸 안 시켰어요.
그랬더니
소금물로 코세척과 목구멍 가글을 했던 사람들은
그걸 안했던 사람들보다
- 대략 이틀 정도(1.9일) 감기가 빨리 나았고
- 감기약 복용량도 적었고
- 바이러스 입자를 배출하는 양도 적었고
- 그래서 가족들에게 전염시킨 숫자도 적었답니다.
오, 소금물이 어떻게?
소금은 염화나트륨, NaCl 이죠.
물에 풀면 나트륨 이온과 염소 이온이 분리되면서 녹습니다.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진은
소금물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할 때
염소(Cl)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나트륨은 아니고요.
연구진은 또다른 논문에서
호흡기의 점막 세포가
소금물에 녹아있던 염소 이온을 활용해서
HOCl 즉, 차아염소산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차아염소산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물질입니다.
자, 소금물로 염소 이온을 공급해주면
목구멍의 점막세포가 이걸 받아서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차아염소산 만들 수 있다는 설.

소금물 가글,
위험하지도 않고
돈도 안드는 방법이니까
그 효과가 뭐 엄청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해볼만하지 않습니까?
특히 감기초기에 하면 더 좋습니다.
하루에 몇 번이나 하면 될까요?
아까 말한 ELVIS 연구에서는
감기초기 이틀 동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하루 6번까지도 하라고 했습니다.

셋째날부터는 증상도 좋아질테니 적당히 횟수를 줄이라고 했고요.
소금물 가글은 부작용을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