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는 사람들을 네 번 놀라게 하는 과일입니다.
첫째는 못생겨서 놀라고,
둘째는 그렇게 못 생긴 것에서 기가 막히게 좋은 냄새가 나서 놀라고,
셋째는 그래서 맛있을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까 떫기만 해서 놀라고,
넷째는 그렇게 맛이 고약한 모과가 한약재로는 유용하게 쓰인다는 놀랍니다.
목캔디에 모과가 들어갔던가요? 그 이름 때문일까요?
모과가 목이 칼칼할 때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그런 증상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한의학에서 모과는 주로 무릎, 어깨, 허리 같은 관절에 통증이 생길 때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다리가 뻣뻣해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힘이 들거나 아플 때 좋구요, 허리가 뻣뻣해서 허리를 숙이거나 펴는 것이 힘들 때도 좋습니다.
모과는 그 성질이 따듯하고 습기를 말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면 쏙쏙 쑤셔오는 관절통에 좋습니다.
오십견이라는 증세를 아시죠?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서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또 팔이 뒤로 잘 돌아가지도 않는 증상입니다.
머리 손질할 때, 옷 입을 때 무척 힘들구요, 밤에 잠잘 때마다 이리 눕지도 저리 눕지도 못하는 고약한 병입니다. 이런 때에도 모과를 쓰면 좀 나아집니다.
모과는 근육이 땡땡하게 뭉쳐서 근육통이 생기는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잘 안돌아가고 아팠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꽤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모과를 쓰면 근육이 풀어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장단지에 쥐가 자주 나는 분들 있지요? 장단지에 쥐가 나는 증세는 비복근이라는 근육에 경련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럴 때 평소 모과차를 따듯하게 우려먹으면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쥐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먹고 싶어지죠?
다음에는 모과를 먹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