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막걸리와 비싼 막걸리, 당뇨인들에게는 어떤 게 더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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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유튜브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비싼 고급 막걸리

막걸리 빚을 때 쌀을 많이 쓰고
원주에다가 물을 별로 타지 않는 막걸리가 있어요.
이런 건 포도당이 많이 남아요.

그리고 멥쌀 대신 찹쌀을 쓰면 더 달달한 막걸리가 됩니다.
이런 막걸리는 확실히 혈당을 더 올립니다.

원재료를 보면 분명 감미료가 없는데도
달달한 막걸리,
이건 포도당의 맛입니다.
이런 건 쌀을 더 많이 쓴 거니까, 고급이고, 값이 더 비싸죠.

저렴한 보통 막걸리

자, 근데 상대적으로 싸고 좀 묽게 느껴지는 막걸리가 있죠.
거기엔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아 같은
설탕보다 수백배의 단맛을 대는 감미료가 들어있습니다.
제로콜라, 제로사이다에도 이런 거 쓰는 거거든요.

이런 막걸리의 단 맛은 쌀포도당이 내는 게 아니라 감미료가 내는 거죠.
이런 막걸리에는 포도당이 별로 없으니 혈당이 별로 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어떤 막걸리가 더 좋은 막걸리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미료 넣지 않은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자연의 맛.
하지만 당뇨가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 이 콜라를 보시면요,
몇 칼로리인지, 당류는 얼마나 들었는지, 영양정보가 써있습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영양정보 표시대상 식품이 아닙니다.
그냥 알콜도수와 원재료만 표시합니다.
그 막걸리에 당류가 얼마나 들었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원재료를 살펴보고
그 막걸리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뇨인들은 어떤 막걸리가 그래도 나을까?

A. 감미료를 안 쓴 좀 비싼 고급 막걸리
포도당이 많으니 당뇨 환자들에게는 불리.

B. 감미료로 단 맛을 낸 저렴한 보통 막걸리
포도당은 별로 없어서 당뇨 환자들의 혈당을 확 올리지는 않는다.

당뇨인이 정말정말 막걸리가 마시고 싶을 땐
B가 더 낫지요. ㅎ